[Sports Influencer] 서울 삼성 썬더스 치어리더 데뷔

​이금주 치어리더. 사진|홍남현 기자​
​이금주 치어리더. 사진|홍남현 기자​

숨 돌릴 틈 없이 양쪽 골대를 오가던 10명의 선수가 잠시 코트를 떠난 사이, 관중의 
심장 박동을 한껏 끌어올리는 또 다른 주인공들이 있다. 바로 치어리더다.
글 이해리 사진 홍남현

​이금주 치어리더. 사진|홍남현 기자​
​이금주 치어리더. 사진|홍남현 기자​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된다면

이금주 치어리더는 2021-2022 KBL 프로농구 시즌에 데뷔한 ‘슈퍼 루키’다. 서울 삼성 썬더스 치어 리더로 생애 첫 시즌을 보냈다. 이제 막 데뷔한 새내기답게 그녀에게서는 기운찬 에너지가 물씬 풍긴다. “제가 하는 응원이 팀의 승리에 어떻게든 보탬이 되면 좋겠어요.” 밝게 웃으면서 건네는 포부 또한 다부지다.

<생활체육 Sports & Lifestyle>이 이금주 치어리더와 만난 곳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시즌 막바지 홈팀 서울 삼성과 원정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가 열린 뜨거운 현장이다. 서울 삼성 치어리더로 데뷔 시즌을 보낸 그녀는 “우리 팀은 끈기의 팀”이라고 추켜세웠다. 설령 경기의 패색이 짙어져도 “끝 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한 팀”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이금주 치어리더. 사진|홍남현 기자​
​이금주 치어리더. 사진|홍남현 기자​

이날 경기의 시작을 알린 주인공은 이금주 치어리더를 포함한 서울 삼성의 응원단. 이내 경기가 시작하고 10분 단위 쿼터가 끝날 때마다 옷을 갈아입고 코트를 누비는 치어리더들의 흥겨운 춤과 응원 덕분에, 관중석의 분위기도 함께 달아올랐다. 고작 1분 남짓한 작전 타임에도 어김없이  코트로 달려 나와 경기의 빈틈을 채우는 존재가 바로 그녀다. 체력전에서는 선수들 못지않다.

“치어리더에게 체력은 필수예요. 그런데 신기하게 일단 코트에서 응원만 시작하면 힘이 생겨요. 관중이 같이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막 웅장해지는 기분이죠. 선수들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를 모르고 뛰는 것처럼 저도 그래요. 치어리더도 포기를 모르는 존재거 든요. 하하!”

​이금주 치어리더. 사진|홍남현 기자​
​이금주 치어리더. 사진|홍남현 기자​

춤과 노래에 재능

2000년생인 이금주 치어리더는 대학에서 K팝을 전공했다. 춤과 노래에 재능을 갖춘 것은 물론 전공까지 한 주인공이다.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치어리더라는 직업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기회가 닿아 프로농구와 프로야구 등에서 응원단을 운영하는 ‘팜팜’ 치어리더팀에 지원했고, 첫 번째 도전 만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미선 팜팜 단장은 단박에 이금주의 재능을 알아보고 고민 없이 그녀를 발탁했다. 이 단장이 밝힌 이금주의 감정은 “쾌활하고 긍정적 성격”과 “치어리더에 적합한 피지컬”이다.

데뷔 첫 프로농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금주 치어리더의 다음 무대는 지난 4월 2일 개막한 2022 KBO리그다. kt 위즈 담당 치어리더로 생애 첫 프로야구 시즌에 도전한다. 아무래도 관중 규모나 호응도 면에서 야구가 더 주목받는 종목인 만큼 이에 임하는 그녀의 각오는 남다르다.

“무조건 열심히! 팀에서 제가 막내에 속하거든요. 언니들을 도와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또 열심히 응원해야죠. 서울 삼성이 제 친 정팀이었듯이 이제는 kt 위즈와 한 몸이 돼 응원할 거예요. 치어리더로서 목표요? 무조건 우리 팀의 우승이죠!”

​이금주 치어리더. 사진|홍남현 기자​
​이금주 치어리더. 사진|홍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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