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압박으로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인수에 나서면서 네이버가 13년 동안 세계적 메신저로 키워낸 라인의 경영권이 일본에 넘어갈지 주목된다.라인 경영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면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이용자가 2억명에 달하는 아시아 시장을 잃을 수 있어 한국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25일 일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의 중간지주사 A홀딩스 주식을 네이버로부터 매입하기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교도통신은 소프
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 등 국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앱 사용자 점유율이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외산 OTT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5일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산 OTT 앱 사용자 점유율은 티빙 21%, 쿠팡플레이 23%, 웨이브 13% 등 총 57%로 넷플릭스(35%)와 디즈니플러스(8%)를 합한 43%를 넘었다.국내 OTT 앱 전체 사용자 수는 약 2천19만명으로, 평균 1.8개의 OTT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OTT 앱 주간 사용자 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는, 지난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 강제매각 법률이 제정되자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소송전을 예고했다.추쇼우즈 CEO는 24일(미국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틱톡 강제매각 법안에 서명한 직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안심하세요. 우리는 어디로도 가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그는 "팩트(사실)와 헌법(미국 헌법)은 우리 편이며, 우리는 다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강제매각법의 위헌성을 따지는 소송을 전개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20일 하원, 23일 상원을 각각 통과한 틱톡 강제매각 관련 법률은 틱
미국 하원에서 중국계 숏폼(짧은 동영상) 앱 틱톡 강제매각 법안을 처리, 상원 표결을 앞둔 가운데 이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간 인터넷 전쟁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21세기 힘을 통한 평화'로 명명된 이 법안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하원 문턱을 넘었다. 이 법안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최대 360일 이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법안은 중국이 미국 등 서방 메시징 앱과 플랫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법안이 현실화할 경우 이미
한국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위한 인적 경쟁력은 높지만, 지난해 개발한 AI 모델은 없고 인재는 해외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스탠퍼드대 '인간 중심 AI연구소'(HAI)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발간한 'AI 인덱스 2024'에 따르면 한국은 202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AI 특허수는 10.26으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많았다.3위 미국(4.23)과 4위 일본(2.53)을 크게 앞질렀다. 2위 룩셈부르크(8.73)보다도 1.5개가 더 많았다.지난해 AI 인재 집중도(글로벌 비즈니스 인맥사이트 링크트인 기준)도
홍콩 증권·규제당국이 15일 양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보세라자산운용은 각각 별도 성명을 통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로써 홍콩은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시장이 됐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10일 (현지시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있다이후 미국의
네이버가 PC·모바일 검색 서비스에 실시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PC 전용으로 시범 서비스 중인 검색 특화 생성형 AI '큐:'(CUE:)에 활용된 AI 모델 일부를 활용함으로써 검색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려는 포석이다.14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1일 실시간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새 스마트 블록을 베타서비스로 선보였다.새 스마트 블록은 블로그, 카페, 동영상 등 출처나 유형을 구분하지 않은 채 적합도에 따라 함께 검색 결과를 랭킹(순위 매김)하는 방식이어서 흩어져 있던 고적합도 결과물
오픈AI와 메타가 '추론'과 '계획'이 가능한 진화된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을 조만간 출시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오픈AI와 메타의 경영진은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의 차기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이번 주에 전했다.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을 받는 오픈AI는 GPT-5라고 불리는 차기 모델이 '곧'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브래드 라이트캡은 FT와 인터뷰에서 차세대 GPT는 추론과 같이 '어려운 문제들'을 푸는데 진전을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과감한 반도체 산업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또 "전시 상황에 맞먹는 수준의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부터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주요 국가의 투자 환경과 지원 제도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우리나라도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게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특히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인간을 능가하는 AI(인공지능)가 "내년 안에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이 탕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머스크는 "AGI(범용인공지능)를 가장 똑똑한(smart)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예를 들어 2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머스크의 이런 전망은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는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8일(현지시간) 주주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인공지능(AI)을 산업혁명을 가져온 증기기관의 발명에 비유하며 산업 지형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다이먼 회장은 이날 공개한 서한에서 "AI가 가져올 결과는 인쇄술,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 인터넷 등 과거 수백 년간 이뤄온 주요 기술의 발명만큼이나 혁신적이고 놀라울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그는 "AI가 우리 산업을 얼마나 크게, 얼마나 빨리 바꿀지 알 수 없고, 또한 우리 사회 전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기는 어렵다"라
대형 TV와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마이크로 LED 분야에서 한국이 특허등록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기술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미국·중국·유럽연합·일본(IP5) 등 주요국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마이크로 LED 기술의 등록건수는 2013년 540건에서 2022년 1천45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국적별 등록인을 보면 한국이 1천567건(23.2%)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1천360건(20.1%), 중국 1천217건(1
한국이 국가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성공적으로 도입하면 3년 내에 연 300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컨설팅기업 베인앤드컴퍼니와 공동으로 연구해 4일 AI전략최고위협의회에 보고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조·의료·금융 등 전 분야에 생성형 AI가 적용됨으로써 창출되는 경제 효과는 오는 2026년 기준 총 3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우선 AI 융합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한 연간 매출 증대가 총 123조원 규모로, 자동화와 효율화를 통한 연간 비용 절감이 총 187조원 규모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근 내놓은 'GPT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은 주가 예측과 학습, 이미지 생성 등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표절 감시를 회피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앱이 많이 사용됐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데이터분석 업체 시밀러웹의 자료를 인용, 올해 1, 2월 두 달간 GPT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앱은 예술·디자인 분야이며, 두 번째는 교육·학습, 세 번째는 생산성, 네 번째는 글쓰기 및 콘텐츠 분야였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개별 앱 중에서는 미래 주가 예측, 학술논문 검토 및 요약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자사의 AI 서비스 '뤼튼'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업데이트는 AI 검색을 핵심 기능으로 전면 부각하고,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용자 경험·환경(UX·UI) 개선 사항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뤼튼이 무료로 제공하는 AI 검색은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분석한 뒤 관련성 높고 유용한 실시간 웹 정보를 탐색한다.이후 질문 의도에 가장 잘 부합하도록 탐색 결과와 AI 모델을 조합해 상세하고 가독성 높은 답변을 생성해 제공한다.특히 뤼튼은 AI 검색에 대
미국 정부가 아이폰을 판매하는 애플에 대해 반(反)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미 법무부는 16개 주(州) 법무장관과 공동으로 21일(현지시간)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법무부는 애플이 아이폰의 기능을 통제해 경쟁사들이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을 막았다고 보고 있다.법무부는 특히 애플이 자체 '지갑' 앱 외에는 다른 경쟁사의 혁신적인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점을 문제 삼았다.법무부는 또 애플이 경쟁사 하드웨어 기기를 아이폰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에 친필 사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황 CEO가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밝힌 데 이어 차세대 제품을 직접 살펴보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과의 HBM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 총괄 부사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 CEO가 삼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인 HBM3E D램을 가장 먼저 엔비디아에 납품한다.HBM3에 이어 HBM3E도 세계 최초로 대규모 양산에 돌입하며 HBM 시장 주도권을 굳힌다는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신제품인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이달 말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8월 HBM3E 개발을 알린 지 7개월 만이다.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고성능 제품으로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한 틱톡 금지법안을 처리했다.다만 상원 내에서는 찬반이 갈리면서 실제 입법화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망했다.하원은 이날 '외국의 적이 통제하는 앱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안'을 찬성 352표, 반대 65표로 가결했다.하원 중국특위의 마이크 갤러거 위원장(공화당)과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미국 내에서 외국의 적이 통제하는 앱의 배포, 유지, 업데이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마련한 포괄적 인공지능(AI) 규제법이 연말께부터 순차 시행될 전망이다.유럽의회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AI 법' 최종안이 찬성 523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반대는 46표, 기권은 49표였다.EU 27개국 장관들이 내달 최종 승인하면 관보 게재를 거쳐 발효된다.일부 금지 조항은 발효 뒤 6개월부터 적용되며 이후 단계적으로 도입돼 2026년 이후 전면 시행된다.최종안에 따르면 EU는 AI 활용 분야를 총 네 단계의 위험 등급으로 나눠 차등 규제할 계획이다.고위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