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7일(현지시간)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공격을 주고받았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34기의 다양한 미사일로 자국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으며 유럽연합(EU)에 가스를 공급하는 시설도 표적이었다고 주장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주요 표적은 에너지 부문, 다양한 산업 시설, 전기·가스 시설이었으며, 특히 이 가스시설들은 EU에 안전한 공급을 보장하는 데 중요했다"고 말했다.그는 앞서 텔레그램 성명에서는 "34기의 러시아 미사일 중 일부는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여행사가 "북한 파트너로부터 '태양절' 명칭이 단계적으로 폐기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베이징에 소재한 고려투어는 지난 25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북한에서 '태양절'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설명했다.고려투어는 "이는 북한 국영 매체에서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같이 점진적인 삭제는 일반적으로 발표되지 않는다"며 "이는 그러한 사례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북한 파트너로부터 해당 명칭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여러 차례 확인받았다"며 "우리는 변경
국민의힘은 4·27 판문점선언 6주년인 27일 "판문점회담과 9·19 군사합의가 가져온 것은 한반도의 평화가 아닌, 북한의 일방적인 규약 파기와 도발뿐"이라고 주장했다.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판문점회담 6주년 기념행사 영상 축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총선 민의에 따라 한반도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을 비판하며 이렇게 밝혔다.김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아직도 망상 속에서 홀로 '도보다리'를 건너고 있느냐. 아니면 '민의'라는 단어를 정치 레토릭에 활용할 수 있는 수단쯤으로 생각하
더불어민주당은 4·27 판문점선언 6주년인 27일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되새겨 북한과의 강 대 강 대치를 멈춰야 한다"고 여권에 날을 세웠다.최민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강 대 강 대치와 계속되는 군사적 도발에 억눌린 남북의 현재를 평화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최 대변인은 "6년 전 남과 북은 판문점에서 만나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에 평화 체제를 구축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약속했다"며 "슬프게도 남북의 평화를 향한 발걸음은 현재 멈춰 서 있다"고 지적했다.최 대변인은 "한반
한미 방위비분담(SMA) 협상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린다 스펙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제12차 SMA 체결을 위한 제1차 회의와 관련, "한미 양국은 12차 SMA를 위한 각자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스펙트 수석대표는 지난 23∼25일 하와이에서 진행된 제1차 회의 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전했다.그는 "연합 방위의 준비 태세 강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활력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12차 SMA 아래 동맹을 더 강화하고 지속하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
이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다음 날 망가진 방공망 레이더를 은밀히 교체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4일 보도했다.양국 간 보복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 위해 피해를 은폐하고 조용히 상황 관리에 들어가려 한 것을 보여주는 정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란은 지난 1일 이뤄진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피격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 13일 드론과 미사일 등을 이스라엘 영토에 무더기로 쏟아부었고, 이에 이스라엘이 19일 이란 중부를 겨냥해 보복에 나서면서 양국의 유례없는 정면 충돌 우려가 급속도로 고조됐다.이코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초대 우주항공청장(차관급)으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1급인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부장을, 우주청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각각 기용했다.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다음 달 27일 출범하는 우주항공청 고위직 인선을 발표했다.성 실장은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대해 "1996년부터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로켓추진연구실을 이끌고 있다"며 "액체로켓, 가스터빈 엔진 등의 연구를 40여년간
호앙 쑤안 찌엔 베트남 국방차관이 23일 K-9 자주포 등 한국 무기체계 도입을 포함한 방위산업 협력 확대 의사를 보였다고 국방부가 밝혔다.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찌엔 차관과 양국 국방전략대화를 하고 국방 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찌엔 차관이 한국의 우수한 무기체계를 높게 평가하며 협력을 요청하자, 김 차관은 베트남이 한국 무기체계를 도입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아울러 두 차관은 지난 2022년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격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23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서 집단 참배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이날 오전 집단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참배했다.이 모임 의원들은 춘계 및 추계 예대제 때마다 야스쿠니신사를 찾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추계 예대제 기간에도 집단 참배했다.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춘계 예대제 첫날인 21일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
한국산 다연장로켓(MLRS) '천무'가 폴란드에 16억 달러(약 2조2천억원) 규모로 추가 수출될 전망이다.2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방한 중인 폴란드의 파베우 베이다 국방부 차관 일행은 오는 24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시험장에서 천무 시험사격을 참관한다.이번 시험사격은 폴란드가 생산한 군용 차량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천무 발사체계를 탑재해 진행된다. 이런 방식의 시험발사를 폴란드 측 앞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시험사격 이후 ADD 시험장 현장에서 계약서에 사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핵방아쇠'라 부르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전날 처음으로 진행했다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이날 보도했다.북한은 작년 3월에도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한 바 있는데, 당시는 '핵방아쇠'가 수립되기 전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통신은 한미가 진행 중인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 지난 18일 있었던 연합공중침투훈련 등이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적대
미국 하원이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예산을 처리한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에 미국의 군수품 지원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민주당 소속의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23일이나 24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에 대한) 대통령 서명까지 마치면 군수품이 금주 말까지 운송 상태에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예산 법안에 에이태큼스(ATACMS) 지원 내용이 포함된 것과 관련, "나는 정부가 지난 몇 달간 ATACMS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해왔다고 믿는다"라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 인질 구출을 위해 며칠 내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발표한 유월절(유대민족의 출애굽을 기념하는 명절, 4월 22∼30일) 연설을 통해 "불행히도 하마스는 모든 인질 석방 제안을 거절했다"며 비판했다.이어 "또한 하마스는 극단적인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은 채 우리 안의 분열과 이스라엘 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키웠다"고 덧붙였다.네타냐후 총리는 "따라서 우리는 하마스를 고통스럽게 타격할 것이다. 곧 그렇게 될 것"이라며 "며칠 안에 우리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하원에서 608억 달러(약 84조원) 규모의 대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반년간의 표류 끝에 처리됨에 따라 2년 2개월 가까운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항전에 상당한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우크라이나 지원안은 이스라엘 지원안과 대만 지원안, 이른바 '틱톡 강제매각 및 대이란 제재 강화 법안' 등 이날 의회를 통과한 총액 950억 달러(약 131조원) 규모의 4개 대외 안보 법안 중 액수 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 의회는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의 전
한국 정부는 21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내거나 참배한 것에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했다.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작되는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에 '내
이스라엘과 이란이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으며 '맞불 보복'을 감행한 이후 상황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양측은 갈등을 추가로 고조시키기보다는 수위 조절을 하며 퇴로를 찾는 모습이다.하지만 양국이 막후에서 은밀하게 대립해온 오랜 관례를 깨고 상대국 영토를 직접 타격했다는 점에서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게임의 규칙'이 바뀌어 언제든 확전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벼랑 끝에서 돌아섰지만 양국 관계는 더 위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했다.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밤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한지 6일만이다.이스라엘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재보복에 나서고 이스라엘의 재보복시 이란도 '거대하고 가혹한 응징'을 공언한 만큼, 보복의 악순환 움직임 속에 중동 전운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미국 ABC 방송은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미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이 당국자는 이란 외에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18일(현지시간) 한반도의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것이라며 보수와 진보 어느 쪽이 정권을 잡든 통일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차 석좌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대담에서 "통일은 소위 연착륙 형태로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그는 "'1국가 2체제'나 30년에 걸친 점진적인 통합 따위의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 항상 위기 후 균형, 다시 위기 후 균형과 같은 역사를 거쳐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차 석좌는 "문제는 정부가 한국 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두고 표결에 부쳤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안보리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논의한 결과, 전체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12개국이 찬성했으나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2개국은 기권했다.안건이 안보리를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준 '우방의 충고'가 있었지만 재반격 방식은 주체적으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주례 각료회의를 모두 발언을 통해 이날 자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아날레나 베이보크 독일 외무부 장관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면서 "그들은 모두 다양한 제안과 충고를 했다. 충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이란 대응에 대한 결정은 주체적으로 내릴 것이다. 또한 이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