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된 옛 수인선 협궤열차 전차대(회전 설비)[인천시 연수구 제공]
발굴된 옛 수인선 협궤열차 전차대(회전 설비)[인천시 연수구 제공]

1995년 폐선된 옛 수인선의 역사와 증기기관차를 재현해 문화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 연수구는 옥련동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부지에서 수인선 송도역사 복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옥련동 302 2천630㎡ 터에 옛 수인선 송도역사 건물을 복원하고 증기기관차(협궤열차) 복제모형 등을 설치해 이 일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사업 부지 인근에서 발굴된 수인선 협궤열차 전차대(회전 설비)와 급수탑도 보존 처리한 뒤 공원에서 선보인다.

복원된 송도역사 안에는 증기기관차의 전차대 이용 모습을 보여주는 디오라마(축소모형)도 만들어 관람객들이 옛 수인선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연출할 계획이다.

구는 조만간 송도역사 건물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상반기 중 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해 내년 6월에는 공원을 개방할 예정이다.

수인선 협궤열차 선로는 일본이 소금과 곡물 수탈을 위해 1937년 설치했으며 남인천∼수원역 구간으로 운영되다가 1995년 12월에 폐선됐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송도역사 일대를 관광자원·교육장이자 장년층의 추억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원도심 관광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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